그러니까 물에 들어가 있는 상태가 더 자연스러운 거잖아?
그렇다고 인간이 물에서 살 수 있는 건 아니라니까~?
그러니까 물에 들어가 있는 상태가 더 자연스러운 거잖아?
인체의 50~6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 표면의 70%는 물로 덮여 있다.
인체의 50~6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캐릭터 전신
밤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살짝 내려간 눈매까지 언뜻 보면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 그러나 입꼬리가 씩 올라가면 그런 얼굴에도 용케 짓궂은 기색이 나타난다. 움직임이 크지 않아서인지, 영 특징 없는 생김이라서인지 존재감은 꽤 미미한 편. 몸에 잘 맞는, 약간 매끈한 재질의 내의 위로 사이즈가 넉넉한 점퍼를 걸치고 있다. 뼈대가 굵은 편은 아니어서 티는 잘 나지 않지만 체대생답게 보기보다 묵직하다.
이름
오-오하라 하루
소속학부
체육대학 해양체육학과
나이
21세
국적
호국
키/몸무게
180cm / 80kg
성격
[ 느긋한 ] [ 엉뚱한 ] [ 장난스러운 ]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그를 5분 정도 만난 사람들이 으레 하는 말이다. 표정은 여유롭고 평화로운데, 입으로 나오는 말도 딱 그렇다. 부정적인 의미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도, 마감이 급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그래서 옆에서 끈질기게 재촉을 해도 그는 영 서두르는 법이 없다. (아이, 괜찮아, 괜찮아. 다 지나갈거야. 다~ 흘러간다니까.) 과연, 미적거리는 것처럼 보여도 계속 무언가를 하고있긴 하다. 그렇게 제 일 하나 해결할 줄은 안다. 다만… 계획이 있으면 있다고 설명을 좀 해주면 안 될까? (에이~, 괜찮아, 괜찮다니까.)
기타
01. 그에게 물건을 주고 이름을 적으라고 하면 이렇게 적는다 : 오하루.
본인은 호국에서 태어난 호국인이지만, 어머니는 한국, 아버지는 일본 출신이다. 호연대학교 유학생이었던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져… 중략…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줄인다.) 호국에서 결혼하여 하루를 낳았고, 4년 뒤엔 동생이 태어나 4인 가족이 되었다. 본가는 북섬의 해안도시. 어렸을 적부터 방학 때에는 한국과 일본의 친척들 집에서 번갈아 지냈으며 그 덕에 호한일 삼국의 문화에 모두 익숙하다.

02. 취미는 입수, 특기는 수영, 좋아하는 것은 물,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다.
한국의 할머니는 해녀, 일본의 삼촌은 라이프가드였기 때문인지 그도 자연스럽게 바다와 수영에 푹 빠졌다. 어렸을 때는 그저 물놀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정도였지만, 중학교에 올라가고부터는 삼국 곳곳의 바다를 돌아다니거나, 여행지는 바다나 호수, 못해도 계곡이나 온천 등 무조건 물이 있는 곳으로 고르고, 부활동도 학과도 일관되게 택하며 점점 “물이 아니면 죽음 뿐” 대충 그런 느낌의 행보를 보이게 된다…

대개의 평범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다를 바라본다거나 파도 소리를 듣는 정도로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 한다. 물이 있으면 들어가야 하고, 들어가지 못 한다면 최소한 마셔는(?) 봐야 한다. 바다나 수영장에 가지 못 한 날엔 저녁에 반신욕이라도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공강 시간에는 수영장, 하교 후에는 해변. 오하루가 사라졌다면 아무튼 물 있는 곳부터 찾아보라는 것이 지인들의 공통된 증언이고, 본인은 어딜 가든 늘 갈아입을 옷이나 래시가드, 스포츠 타올 등을 챙겨 다니는 것으로 그 말들에 신빙성을 더한다. 평소에 입는 옷들 자체도 대부분 방수 재질이고, 심지어는 운동화까지도 방수 되는 걸 귀신같이 찾아다 신는다. 물안경은 필수품.

03. 그런 기행을 벌이는데도 (혹은 그렇기 때문에?) 질리도록 건강하다.
물에 젖은 채로 돌아다니거나, 하루 종일 수영을 하는 일이 일상인데도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고 심지어 본인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몸이 시키는 대로 해줬으니 몸에 이상이 생길 리가 없다나? 가족들은 이젠 그러려니 하며, 주변 지인과 친구들에게는 수영 하는 사람들은 원래 그런다고 뻔뻔하게 군다. 평소에도 이렇게 지내야 물과 친해져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거라며… 말 그대로 늘 좋은 성적만을 가지고 돌아오니 선생과 코치들 역시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훈련 좀 그만 하라고 말리기도 한다…

04. 그 외 정보
성별 : 시스젠더 남성
생일 : 2005년 5월 1일
주종목 : 자유형 1500m

05. 이 항목은 가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때… 이유는 잘 기억 안 나는데 크게 싸웠어요. 제가 심술을 좀 부렸는데 그때는 오빠가 지금보다 더 장난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화가 나가지고… 빽 소리지르고 뛰쳐나갔던 게 기억이 나네요. 오빠가 금방 쫓아오긴 했는데 그때도 호연파크에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약올리면서 잡힐듯 말듯 쫓아가면서 계속 뒤를 돌아봤는데… 어느 순간 오빠가 없어진 거에요. 실수로 엉뚱한 어트랙션이라도 탔나 싶어서 일단 그 자리에서 기다렸죠. 그래서, 얼마 안 있어서 오빠를 다시 찾긴 했는데… 그런데… 오빠가 화도 더 안 내고… 아니, 화를 안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좀… 멍했던 것 같아요. 넋이 빠져있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상태가 너무 이상해져서 부모님한테 얘기했는데도 그때쯤엔 괜찮아졌던 것 같기도 하고… 아잇, 제가 그때 어리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이상해서 기억하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또 있어요. 친구네 언니가 해준 얘기인데 무슨 88괴담?이라는 게 있다고… 그런데 왠지 그게 우리 오빠 이야기일 것 같은 거에요. 다시 만났을 때 어디 갔었냐고 계속 캐물으니까 지하철이었던 것 같은데… 이랬거든요! 놀이공원에서 갑자기 지하철은 무슨 지하철? … 아니 정말이라니까요? 제 기억이 이상한 게 아니라고요!
디지바이스
밤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살짝 내려간 눈매까지 언뜻 보면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 좋게 말하면 무해해 보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옅은 미소를 늘 짓고 있다. 평소엔 존재감이 없지만 어쩐지 다들 그를 기억하고 있다… 그 쫄딱 젖어 있는 애? 라고.
이름
오-오하라 하루
디지몬
쉬라몬
나이
13세
국적
호국
키/몸무게
150cm / 50kg
성격
[ 안주하는 ] [ 엉뚱한 ] [ 장난스러운 ]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그를 5분 정도 만난 사람들이 으레 하는 말이다. 표정은 여유롭고 평화로운데, 입으로 나오는 말도 딱 그렇다. 부정적인 의미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도,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어도, 일행과 뿔뿔이 흩어져 낙오돼도, 식량이 똑 떨어져 쫄쫄 굶고 있어도 그는 영 서두르는 법이 없다. (에이, 괜찮아, 괜찮아. 어떻게든 될 거야~) 과연, 아무 생각 없는 듯 보여도 계속 무언가를 하고 있긴 하다. 어쩐지 자신의 일은 곧잘 해내고, 의식하지 않고 남을 돕는다. 그럴 생각이었으면 미리 말 좀 해주면 안 될까? (아, 맞다~)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 편이라, 남들이 말하는 것에 쉽게 휘둘리곤 한다. 논리적인 말에는 금세 넘어가고, 논리 없이 우기는 말에도 금세 넘어간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말의 의도도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방향으로 이해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덕분에 스트레스는 전무. 늘 태평하고 속 편하다. 다 괜찮을 거라고,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을 미뤄두고 그저 그렇게.
기타
01. 그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면 이렇게 말한다 : 오-오하라… 아니, 오하루!
본인은 호국에서 태어난 호국인이지만, 어머니는 한국, 아버지는 일본 출신이다. 호국 북섬의 해안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방학에는 늘 한국 혹은 일본의 친척 집에서 생활한다. 본래는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익숙한 이름으로 스스로를 소개하지만, 주변에서 타국 언어가 심심찮게 들리는 관광지 등에서는 어떻게 부를지 아직 갈팡질팡 한다. 더군다나 아직 일본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더욱.

02. 특기는 수영. 취미는… 글쎄. 좋아하는 것은 바다.
본가도 양쪽 친척 집도 바닷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지 그도 당연스럽게 바다와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수영을 익혔다. 물론 다른 이들에 비해 유별나게 물과 수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산과 바다 중에 바다를 고른다거나, 비 오는 날을 싫어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정도. 그 외엔…… 평범하다. 양국의 친척집에 가느라 방학 중에는 만나지 못하지만, 성적도 성격도 모난 곳 없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초등학생.

03. 건강하다, 튼튼하다, 재능이 있다.
원체 타고나길 그런 건지, 어릴 때부터 첨벙거리며 물놀이를 곧잘 해서인지 감기 한 번 걸린 적 없이 건강하다. 물놀이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서는 얌전하고 차분하니 뛰다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오르다가 떨어지는 등, 어린 아이들이 으레 겪는 사소한 부상도 전무. 팔다리를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후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생존 수영이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그 주변의 오씨와 오하루씨 어른들이 그런 농담을 곧잘 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영 강습을 받았고 몇몇 유소년 대회에서의 입상 경험도 있다. 주변 어른들은 재능이 있다며 선수를 추천하지만, 정작 본인은 선수는 커녕 진로로 삼을 계획조차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따로 좋아하는 게 있는 것도 아니지만.

04. 그 외 정보
주종목 : 자유형 200m
가족 관계 : 모친, 부친, 여동생 (오-오하라 하나, 9세)
소지품 : 수영 가방 (옷가지와 스포츠 타월, 물과 간식, 물안경, 여분 방수팩)

05. 이 항목은 삭제되었습니다.
하늘이 마치 바다처럼 푸르렀다. 파도 한 점 치지 않는 청명한 하늘 아래 남매는 참 별 것 아닌 걸로 싸웠다. 9살밖에 안 된 데다 아직 키도 덜 큰 여동생은 올해부터는 탈 수 있을 줄 알았던 [ 파도를 가르고 나아가라, 허리케인 비스트 ] 대기줄 앞에서 세상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걸 또 하필 입장 때가 다 되어서야 알게 된 탓에 4살이나 많은 오빠는 동생과 같이 있어주진 못할 망정 어어 하다가 그대로 어트랙션에 입장했고. 일단 재밌게 타긴 했는데, 출구에서 마주친 것은 잔뜩 심통이 나 달려드는 무시무시한 여동생. 오빠 쪽은 수영에 올인 했다지만 여동생은 수영도 하고 태권도도 했다. 옹골찬 주먹질과 판자도 동강 내는 발길질을 못 이겨 고작 13살 된 초등학교 6학년은 외치고 말았다. 이 쪼끄만 게! ……이후로는 이 데이터를 열람한 이들이 예상한 대로. 오빠의 머리채를 죄 뜯어놓고 뛰쳐나간 여동생은 인파 사이로 사라졌다. 뒤늦게 그도 뒤따라갔다. 하얀색 옷에 주황색 머리띠가 눈앞에서 아른아른했다. 착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하필 일본어도 들렸다. 어떤 어트랙션의 대기줄이었던 것 같다. 키 제한이 없는. 그리고 ■■■■■■■■■■■■■■■■■■■■■■■■■■■■■■■■■■■■■■■■
문장
밤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 살짝 내려간 눈매까지 언뜻 보면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 그러나 입꼬리가 씩 올라가면 그런 얼굴에도 용케 짓궂은 기색이 나타난다. 움직임이 크지 않아서인지, 영 특징 없는 생김이라서인지 존재감은 꽤 미미한 편. 몸에 잘 맞는, 약간 매끈한 재질의 내의 위로 사이즈가 넉넉한 점퍼를 걸치고 있다. 뼈대가 굵은 편은 아니어서 티는 잘 나지 않지만 체대생답게 보기보다 묵직하다.
이름
오-오하라 하루
소속학부
체육대학 해양체육학과
나이
21세
국적
호국
키/몸무게
180cm / 80kg
성격
[ 느긋한 ] [ 엉뚱한 ] [ 장난스러운 ]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그를 5분 정도 만난 사람들이 으레 하는 말이다. 표정은 여유롭고 평화로운데, 입으로 나오는 말도 딱 그렇다. 부정적인 의미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도, 마감이 급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그래서 옆에서 끈질기게 재촉을 해도 그는 영 서두르는 법이 없다. (아이, 괜찮아, 괜찮아. 다 지나갈거야. 다~ 흘러간다니까.) 과연, 미적거리는 것처럼 보여도 계속 무언가를 하고있긴 하다. 그렇게 제 일 하나 해결할 줄은 안다. 다만… 계획이 있으면 있다고 설명을 좀 해주면 안 될까? (에이~, 괜찮아, 괜찮다니까.)

[ 각오 ]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 깨닫지 못했을 뿐 그는 이미 가지고 있었다. 위험을 각오했으니 흔들리지 않고, 실패를 각오했으니 무너지지 않는다. 밀려오는 파도가 두렵지 않다. 다가오는 폭풍이 무섭지 않다. 실패를, 패배를, 이별을, 죽음을. 어릴 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그는 이미 각오했다. 이 항해의 결말이 어찌 되더라도 함께하겠다고.

기타
01. 그에게 물건을 주고 이름을 적으라고 하면 이렇게 적는다 : 오하루.
본인은 호국에서 태어난 호국인이지만, 어머니는 한국, 아버지는 일본 출신이다. 호연대학교 유학생이었던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져… 중략…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줄인다.) 호국에서 결혼하여 하루를 낳았고, 4년 뒤엔 동생이 태어나 4인 가족이 되었다. 본가는 북섬의 해안도시. 어렸을 적부터 방학 때에는 한국과 일본의 친척들 집에서 번갈아 지냈으며 그 덕에 호한일 삼국의 문화에 모두 익숙하다.

02. 취미는 입수, 특기는 수영, 좋아하는 것은 물,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다.
한국의 할머니는 해녀, 일본의 삼촌은 라이프가드였기 때문인지 그도 자연스럽게 바다와 수영에 푹 빠졌다. 어렸을 때는 그저 물놀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정도였지만, 중학교에 올라가고부터는 삼국 곳곳의 바다를 돌아다니거나, 여행지는 바다나 호수, 못해도 계곡이나 온천 등 무조건 물이 있는 곳으로 고르고, 부활동도 학과도 일관되게 택하며 점점 “물이 아니면 죽음 뿐” 대충 그런 느낌의 행보를 보이게 된다…

대개의 평범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다를 바라본다거나 파도 소리를 듣는 정도로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 한다. 물이 있으면 들어가야 하고, 들어가지 못 한다면 최소한 마셔는(?) 봐야 한다. 바다나 수영장에 가지 못 한 날엔 저녁에 반신욕이라도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공강 시간에는 수영장, 하교 후에는 해변. 오하루가 사라졌다면 아무튼 물 있는 곳부터 찾아보라는 것이 지인들의 공통된 증언이고, 본인은 어딜 가든 늘 갈아입을 옷이나 래시가드, 스포츠 타올 등을 챙겨 다니는 것으로 그 말들에 신빙성을 더한다. 평소에 입는 옷들 자체도 대부분 방수 재질이고, 심지어는 운동화까지도 방수 되는 걸 귀신같이 찾아다 신는다. 물안경은 필수품.

03. 그런 기행을 벌이는데도 (혹은 그렇기 때문에?) 질리도록 건강하다.
물에 젖은 채로 돌아다니거나, 하루 종일 수영을 하는 일이 일상인데도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고 심지어 본인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몸이 시키는 대로 해줬으니 몸에 이상이 생길 리가 없다나? 가족들은 이젠 그러려니 하며, 주변 지인과 친구들에게는 수영 하는 사람들은 원래 그런다고 뻔뻔하게 군다. 평소에도 이렇게 지내야 물과 친해져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거라며… 말 그대로 늘 좋은 성적만을 가지고 돌아오니 선생과 코치들 역시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훈련 좀 그만 하라고 말리기도 한다…

04. 그 외 정보
성별 : 시스젠더 남성
생일 : 2005년 5월 1일
주종목 : 자유형 1500m

05. 이 항목은 가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때… 이유는 잘 기억 안 나는데 크게 싸웠어요. 제가 심술을 좀 부렸는데 그때는 오빠가 지금보다 더 장난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화가 나가지고… 빽 소리지르고 뛰쳐나갔던 게 기억이 나네요. 오빠가 금방 쫓아오긴 했는데 그때도 호연파크에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약올리면서 잡힐듯 말듯 쫓아가면서 계속 뒤를 돌아봤는데… 어느 순간 오빠가 없어진 거에요. 실수로 엉뚱한 어트랙션이라도 탔나 싶어서 일단 그 자리에서 기다렸죠. 그래서, 얼마 안 있어서 오빠를 다시 찾긴 했는데… 그런데… 오빠가 화도 더 안 내고… 아니, 화를 안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좀… 멍했던 것 같아요. 넋이 빠져있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상태가 너무 이상해져서 부모님한테 얘기했는데도 그때쯤엔 괜찮아졌던 것 같기도 하고… 아잇, 제가 그때 어리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이상해서 기억하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또 있어요. 친구네 언니가 해준 얘기인데 무슨 88괴담?이라는 게 있다고… 그런데 왠지 그게 우리 오빠 이야기일 것 같은 거에요. 다시 만났을 때 어디 갔었냐고 계속 캐물으니까 지하철이었던 것 같은데… 이랬거든요! 놀이공원에서 갑자기 지하철은 무슨 지하철? … 아니 정말이라니까요? 제 기억이 이상한 게 아니라고요!
…잠깐, 내가 정말 맞았다고?
디지바이스

STATUS -40 / 520

체력

400

α

0

β

120

γ

40


INVENTORY 35코인


STORY

  • 문선아
    머리색, 착장, 그리고... 인상과 성격. 13세의 선아는 당시 9세였던 하루의 여동생과 꽤 닮았다고 한다. 어트랙션도 선아를 따라 들어왔는지도 모를 하루는 저보다 키도 큰 선아를 종종 동생처럼 바라보며, 어디에 갈 때마다 허락을 받는다던가 하면서 잘 따랐다. 디지털 세계에서 함께 지낼수록 첫인상은 잊고 순수한 친애만이 남았고ㅡ 기억을 잃은 후에도 하루의 손목에는 선아의 머리끈이 남아있었다. 그걸 보고 "왠지 머리를 기르고 싶다!" 고 생각했지만 여동생의 극렬한 반대로 실패했다는 하루는, 여전히 꿈을 포기하지 못한 건지 아직까지도 머리끈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8년간 문선아에게 어트랙션 기억은 완벽히 '없던 기억'으로 치부됐지만 미약하게나마 영향을 끼쳤다. 알 수 없는 기시감, 자신도 모르는 습관들 사이에서 튀어나온 '바다', ... 바다? 막연하게 든 키워드에 한동안은 수영도 배워보려고 했지만... 시간 내기도 어렵고 가족들 반대로 배워보려고 시도만 하고 이루지 못하게 됐다. 현 문선아에게 바다란 잊힌 기억 파편 중 일부가 되었다.
  • 아모리
    2017년 8월 1일. 한때는 기억하지 못했던 첫 만남은 우는 모리를 하루가 달래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눈물을 닦아주고 손을 잡아 곁을 지켜주는 일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하루의 다정을 받아들인 모리가 어떤 각오를 했을 때,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베개싸움에서 각자의 파트너인 젤리몬과 쉬라몬이 각별한 우정을 쌓아 둘이 한 팀이라고 주장했을 때,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가 첫 번째로 좋아하는 친구라는 비밀을 목걸이에 담아 나눠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미래까지 이어져서... ...
오너 : 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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